경기침체와 관심부족 등으로 개인 및 사회단체들의 기부가 줄면서 도내 ‘푸드마켓’ 상당수가 운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
이에 따라 푸드마켓을 이용하는 저소득층들이 지원받을 수 있는 물품량도 감소, 올 겨울나기가 더욱 힘겨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. 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에는 개인 및 사회단체들에게 쌀과 빵 등 식품 등을 기부받아 양로원 등 복지시설과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에게 전달하는 ‘푸드마켓’ 51곳이 운영되고 있다.
이에 따라 올들어 도내 1천773개소의 복지시설과 2만3천800여 명에 달하는 저소득층들이 ‘푸드마켓’을 통해 식품 및 생필품을 지원받았다. 하지만 경기침체와 관심부족 등으로 인해 도내 푸드마켓에 기부되는 물품이 감소하면서 푸드마켓들이 저소득층들에게 지원하는 물품량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. 더욱이 기부물품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식품류가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것 위주로 들어오면서 푸드마켓들이 운영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.
매달 850여 명의 저소득층과 12개 복지시설에 물품을 지원하고 있는 ‘수원시 푸드마켓’의 경우 지난해에 같은 기간에 비해 지원 물량이 40% 이상 줄어든데다 기부품목 역시 감소,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물품의 양과 종류를 모두 줄이고 있다.
또 300여 가구와 사회복지단체 등에 빵 등을 전달하고 있는 ‘성남시 푸드마켓’도 기부되는 빵의 양이 지난해의 3분의 1수준으로 줄어 매주 3차례 공급하던 빵을 1~2차례로 줄이고 있으며 매년 기부물품이 증가했던 ‘평택시푸드마켓’ 역시 올들어 처음으로 기부물량이 20%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.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“푸드마켓의 경우 100% 기부물품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기부량이 줄면 그만큼 저소득층들에 대한 지원도 줄 수밖에 없다”면서 “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”고 말했다.
2010/11/13 Copyrightⓒ경기복지뉴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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